SW업계동향

10년 후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 역량은?
  • 등록일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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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KISTEP, KAIST가 발표한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 미래 전략 보고서 및 보도자료(관련 인포그래픽)를 바탕으로 정리 및 기술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의사, 검사, 회계사 등 ‘사’자 돌림의 전문직을 최고라고 여겼던 사회 통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무너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앱 개발자, 드론 조종사, 소셜미디어 관리자, 우버 택시 운전자,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스페셜리스트, 빅데이터 애널리스트 등이 생겨나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는 현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죠. 미래 일자리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찾는 일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SW중심사회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와 KISTEP, KAIST이 발표한 미래 전략 보고서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를 바탕으로 미래 일자리의 변화 동인과 직업 트렌드, 인간에게 필요한 미래 역량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미래 사회의 환경 변화 트렌드 


많은 미래학자들이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이전 3차 산업혁명보다 더 위협적이고 파괴적인 양상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으리라고 전망합니다. 도대체 어떤 환경 변화가 우리의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미래준비위원회과 KISTEP, KAIST의 보고서에서는 사회 환경, 기업 문화, 산업 구조, 고용 환경, 노동 환경의 5가지 변화 요인을 꼽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사회 환경의 변화는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서 가치와 지식 창출을 위한 휴먼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이나 기업이 특정한 업무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다양한 형태의 휴먼 네트워크가 다각적으로 활용된다는 얘기입니다. 



기업 문화에서도 기업의 역할과 개인 직업관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구인․구직의 형태가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일감과 인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이, ‘조직 중심’에서 ‘개인 중심’의 문화가 팽배해지는 것이죠. 이로써 10년 후엔 한 기업에 소속되지 않고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하는 ‘1인 기업’이 증가하고, 경력 개발도 조직이 아닌 개인 주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노동 환경도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형태로 조성되고요. 한 마디로 개인 단위의 경제활동이 더욱 강화되는 긱 경제(Gig economy) 현상이 뚜렷해질 것입니다. 참고로 긱 경제는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경제로, 근로자들은 근무시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유동적으로 일자리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이렇듯 사회 환경과 기업 문화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정규직보다는 독립적인 일자리가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직업과 임금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죠.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전되면서 단순 반복적으로 자동화되기 쉬운 중숙련 노동자의 수요는 크게 감소하고, 기존의 중숙련 노동자는 저숙련 노동자로 대거 이동하면서 이 시장의 노동력 경쟁이 과열되고 임금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고숙련 노동자의 중요도나 임금은 점점 높아지면서 노동 시장의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3D프린팅, 가상현실,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의 스마트 기술 발달로 소비자들이 스스로 물건을 만들어 활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직접 상품을 제작해 소비하는 자가 고용 형태가 부상하게 되죠.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1인 미디어 트렌드처럼, 1인 인터넷 기업가가 점차 증가하면서 창조 서비스 시장이 확산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데, 이 창조 서비스 시장은 미래 고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시장입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하는 2025년 유망 직업①
가상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

 

가상현실은 이제 생소한 기술이 아닙니다. 서울 도심에 가상현실 전문 카페가 등장했고,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서도 가상현실이 접목되어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공간 활용도 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의 디킨대학교는 EON 리얼리티사가 개발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9월부터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 졸업장을 수여하기 시작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가상현실이 보편화되어 수천 만 명이 일하고 놀고 배우는 무대가 되리라 전망합니다. 어찌 보면 사람들이 즐길 가상현실 세계를 실제처럼 설계하는 ‘가상공간 디자이너’의 수요는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가상공간 디자이너는 게임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건축가나 도시계획 전문가에게 필요한 공간설계 지식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컨대 처음 들어간 가상공간과 다음 행동으로 넘어갈 가상공간을 스토리로 재미있게 연결해 몰입감을 느끼고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직업이죠. 이때 스토리는 교육, 행사,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평소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은 물론, 풍부한 창의력과 표현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상공간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게 사용자를 설득할 수 있도록 사람의 오감을 활용한 인터페이스 설계와 심리학, 행동과학에 대해 배워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미래 사회의 직업 트렌드


사회 전반에서 불어 닥칠 변화로 인해 미래 직업은 점점 더 전문화되고, 점점 더 세분화되면서, 서로 다른 지식의 융합이 필요한 직업 형태로 바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 종사자는 사라지고 서비스별로 전문화된 직업이 부상하는 것이죠. 이를테면 의료 서비스에서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기술이 의료 문서를 다루거나 패턴이 뚜렷한 진단 업무를 대체하는 대신, 즉각적인 진단 및 조치가 필요한 응급실 의사나 암만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의사 등의 수요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